#기도 #멘토링
어떤 집사님이 나에게 찾아왔다. 남편 사업이 너무나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모든 사업 계약이 취소되었다.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의 이자를 갚을 수가 없었다. 살고 있던 아파트라도 팔아야 했다. 하지만 그럴 경우 길에 나앉게 되는,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기도해도 너무 걱정되어 안절부절못하다가, 기도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나를 찾아온 것이었다.
by. 이인호 목사ㅣ기도 멘토링⑥
기도하면서 왜?
그때 집사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회사 문 닫고 거리에 나앉는 상황을 가정하며 기도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기도하자고 말이다. 해지된 계약이 다시 체결되고, 사업이 회복되는 것 등 정말 이루어지기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아뢰며 믿음으로 기도하자고 했다.
우리는 기도한다고 하면서 절망하고 한숨을 쉰다. 기도하고 나서 걱정한다. 기도 속에 믿음이 없으면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기 때문에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믿기 때문에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믿음의 표현이다. 기도에 믿음이 빠져 있다면, 허망하게 주문을 외우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주님은 ‘그대로’ 된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이 놀라운 약속의 말씀 ‘그대로’ 역사하신다.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어야 한다. 이 믿음의 기도가 이루어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은 무엇인가? 네 가지 구체적인 적용 사항이 있다.

첫째, 문제가 아니라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놓고 기도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기도할 때 하나님께 문제만을 보고 한다. 소원을 말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경험과 방식으로 해결할 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걱정만 하며 해결점에 대해서는 기도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 눈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있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시다. 기도는 두려움과 싸우면서 믿음을 붙드는 과정이다. 두려워하면 기도할 수 없고, 믿으면 기도할 수 있다.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지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니 그저 우리가 바라는 바를 주님께 믿음으로 기도하면 되는 것이다.
둘째, 기도한 후에는 말로써 믿음을 보여야 한다.
기도 후에 믿는지 안 믿는지를 잘 보여 주는 것은 우리의 말이다. 기도해 놓고 “시험 망치면 어떻게 해요.”, “실수하면 어떡해요.”, “잘 못할 것 같아요.” 등 엉뚱한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불신앙이다. 하나님은 우리 말을 다 듣고 계신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 14:28).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열두 정탐꾼 모두 그 땅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의 소원은 있었다. 다만 믿음이 달랐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소원대로가 아니라, 믿음의 말대로 행하신다. 믿음은 표현해야 믿음으로 인정받는다.
셋째, 기도 제목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한 아들이 아빠에게 개를 사 달라고 했다. 그러고는 열심히 개집을 만들었다. 아빠가 아들에게 “개도 없는데 왜 개집을 만들었니?”라고 묻자 아들은 “아빠가 개를 사 주실 거라고 믿어요.”라고 대답했다. 결국 아빠는 개를 사 주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이 아들처럼 행동을 통해 믿음을 보여야 한다. 말씀대로 될 줄로 믿고 행동하고 모험할 때 역사가 일어난다. 신앙생활은 공부가 아니라 실험이다. 우리가 아는 만큼 믿음으로 행동할 때 하나님의 역사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믿기로 작정한 결과
마지막으로, 감사하고 찬양하며 기뻐해야 한다.
어느 날 딸아이를 위해 기도하다가 내가 주님을 믿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날부터 나는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기로 작정했다. 믿기로 작정하니 당장 내가 할 일은 걱정과 근심이 아니라 감사와 찬양이었다.
주님을 진정 믿는다면 감사하고 찬양하며 기뻐하게 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6~18). 불평, 근심, 걱정을 치우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웃고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 하나님이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기에 우리가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지금 우리 삶에 놀랍게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