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멘토링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다. 어떤 사람의 우수성은 한 번의 어떤 행동이 아니라 습관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내 삶에 뿌리내린 ‘습관’은 오랜 시간 반복 행동으로 형성된 것을 말한다. 매일 반복하는 행동, 평생에 걸쳐 형성된 습관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다. 이것은 우리의 기도 생활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by. 이인호 목사ㅣ기도 멘토링⑤
거룩한 습관의 능력
예수님의 일과를 보면, 그분은 회당에서 가르치셨고, 심방 가서 병자를 치유하셨고, 귀신 들린 자를 고치셨다. 다음 날 아침, 피곤하셨을 텐데도 새벽에 일어나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셨다(막 1:35). 이는 공생애 기간 반복된 삶의 패턴이었고, 주님의 삶 속에 뿌리내린 행동이었다. 우리 인생에 기도가 뿌리내리면 얻게 되는 네 가지 축복이 있다.
첫째, 습관이 삶의 지지대가 되어 흔들리지 않게 된다. 제자들이 주님께 와서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막 1:37)라고 했다. 전날 은혜와 치유를 경험한 사람들이 아침부터 주님을 찾았다. 예수님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늘 기도하셨던 주님은 사람들의 인기나 인정에 마음을 두지 않으셨다. 사사로운 인심에 흔들리지 않으셨다. 죄인들을 구원하러 온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준비가 되셨기 때문이다. 물에 빠진 이를 구하려면 그에게 매여 있지 않아야 하듯, 사람들을 구원하는 사명의 길을 가려면 인기나 평판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기도할 때 그런 일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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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우리 삶에 하나님의 자원을 공급해준다. 기도는 하늘의 은혜와 능력을 우리에게로 운반해 준다. 하나님은 기도라는 파이프를 통해 하늘의 자원을 공급하신다. 기도의 파이프가 하늘에 연결되는 순간, 온갖 좋은 것이 우리 삶 속에 들어온다.
셋째, 영혼을 깨끗하고 활력 있게 해 준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호흡을 통해 생명력을 유지한다. 살아 있는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다. 기도를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영적 이산화탄소인 더러운 죄와 욕심이 배출되고, 영적 산소인 하늘의 생명이 우리 안으로 유입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오랫동안 쓰고 다닐 때,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었다.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서 생기는 결과다.
이처럼 충분히 기도하지 않으면 영적 호흡이 부실해진다. 하지만 기도의 호흡량이 풍성하면 그 영혼의 상태는 항상 산소처럼 싱그럽다. 신선한 하늘의 은혜를 호흡함으로 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신체가 성장하면 호흡량도 많아져야 하듯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사역의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많이 기도해야 한다.

넷째, 한계를 돌파하게 한다. 뿌리는 사용하고 남은 영양분을 저장한다. 열매를 맺지 않는 겨울철에는 영양분을 더 많이 저장했다가, 결실에 필요할 때 공급해 준다.
매일 드리는 기도는 그날그날의 능력이 되고, 남은 은혜는 저장된다. 그래서 기도가 뿌리내린 사람은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된다. 힘이 없는 사람을 붙들어 주고, 그들의 짐을 져 주는 인생을 살 수 있다. 또한 매일 기도하다 보면 기도의 용량이 점점 커져서 한계를 돌파하게 된다.
어떤 분야든 1만 시간을 돌파하면 전문가적인 소양이 생기고 새로운 차원이 열리듯이, 기도를 습관적으로 매일 하면 기도하는 사람의 차원이 달라진다. 작은 일은 충분히 해내지만 큰일 앞에서는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럴까? 영적 내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큰일 앞에 위축되지 않고 삶에서 위기를 만났을 때 넘어지지 않으려면 매일 기도하는 거룩한 습관을 들여야 한다.
습관 뿌리내리기
기도가 삶에 뿌리내리려면 몇 가지 구체적 지침이 필요하다. 첫째, 기도 시간과 장소를 명시적으로 정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수준에서 기도를 시작하되 매일 해야 한다. 셋째, 반드시 소리 내어 기도해야 한다. 넷째, 교회 지체 또는 가족과 함께 기도해야 한다. 서로 격려하는 공동체가 있을 때 기도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다.
기도가 삶에 뿌리내리면 우리 삶에 하나님의 응답과 생명이 공급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놀라운 일들이 이어질 것이다. 매일의 기도 습관으로 은혜가 내면화되고 기도의 용량이 커져 단단히 뿌리내린 믿음으로 연약한 자를 돕고, 한계를 돌파하며, 후손을 축복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