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꿈을 품은 성숙한 기도

#기도 #멘토링

때에 맞게 성장하는 기도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기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나는 수준 높은 기도가 아니라 수준에 맞는 기도라고 말하고 싶다. 부모는 어린 자녀가 자기 수준으로 부모 앞에 나아오기를 기뻐하지, 어른이나 종처럼 나아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부모는 자녀의 음성 자체를 기뻐한다. 아이가 처음으로 부모를 향해 ‘엄마’, ‘아빠’라고 말했을 때의 그 감격스러운 순간을 부모는 잊지 않고 기억한다.

​by. 이인호 목사ㅣ기도 멘토링④​

엄마는 아이가 잠을 자다가 깨서 울면 금세 자신도 잠에서 깨어 아이에게로 달려간다. 아이가 크게 울어서 그 소리가 잘 들리는 것이 아니다. 엄마의 사랑이 너무 커서 깊은 잠 속에서도 아이의 음성이 들리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시 116:1).
 

우리의 목소리가 크고 기도 내용이 고상하고 수준 높아서 하나님이 들으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목소리를 찾아내는 것이다. 영적으로 죽었던 우리가 거듭나서 우리의 입술을 열어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며 아무리 유치한 내용이라 할지라도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

때에 맞게 성장하는 기도

물론 우리 기도의 수준이 늘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때에 맞게 자라는 것처럼 우리의 기도 역시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 나 역시 처음 예수님을 믿은 후 한동안 거의 80% 이상 늘 나 자신을 위한 기도를 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당시 내 삶 속에 많았기 때문이다. 주님은 그런 나의 기도에도 다 응답해 주셨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치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대상 17:1~2) 내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 은혜에 보답해 드리고자 하는 열망이 생겨났다. 더 놀라웠던 것은, 그때부터 내 안목의 변화도 함께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가장 먼저, 성경이 달리 보였다. 성경이 단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 이야기, 하나님 나라 이야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이야기로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열망이 바로 성경 이야기임을 깨닫게 되면서, 나는 이렇게 고백하며 기도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꿈이 이제 저의 꿈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제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사업이 제 사업입니다.”


그렇게 기도가 조금씩 성장해 가면서 성경은 하나님의 꿈과 하나님 나라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데 참여하는 사람들을 향한 약속의 말씀이라는 사실이 분명히 깨달아졌다.
성도 대부분이 기도 응답을 이야기해 보라고 하면 옛적에 응답받은 이야기를 한다. 최근에 기도 응답을 받은 사례가 별로 없어서다. 이는 기도가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늘 자기 문제와 욕심에 사로잡혀 기도하다 보니 기도 제목이 단지 ‘월셋집에서 전셋집으로, 내 집 마련으로’ 바뀌며 제자리걸음만 계속하는 것이다.​

기도의 전성기를 누리는 삶

하나님이 약속하신 삶은 우리 상상보다 크고 놀랍고 영원한 가치가 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든다는 것은, 결국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 뜻을 구하는 것이며 그분 나라와 영광을 구하는 것이다.
대기업 총수 자녀가 아무 꿈도 없이 자기 멋대로 산다면, 그를 향한 아버지의 계획은 무의미해진다. 하지만 아버지가 가진 기업의 꿈을 자녀가 함께 꾸며 거기에 삶을 바친다면, 그를 향한 약속과 지원은 엄청날 것이다.

기도도 마찬가지다. 성경은 수많은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약속들 모두 우리 기도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성경의 약속들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꿈을 품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꿈이 나의 꿈이 되면, 하나님의 약속이 내 것이 되고 하나님의 역사가 내 삶 가운데 일어난다. 그만큼 놀라운 기도 응답을 경험하게 되고, 기도의 전성기가 오게 된다.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함으로 세상을 다스릴 때, 진정한 기도의 전성기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는 계속해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시 2:8). 기도로 주님과 통치하는 그 자리에서 주님과 함께 주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데 귀하게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하며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