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예수님 습관을 따르는 일

웨인 코데이로의 QT 멘토링

QT, 예수님 습관을 따르는 일

피아니스트는 예술가로서 얼마나 명망을 얻었는지와 상관없이 날마다 하는 일이 있다.그것은 ‘음계를 치는 것’이다.

20세기 초·중반까지 활약했던 폴란드의 저명한 피아니스트 파데레프스키는 말했다. “음계 연습을 하루 거르면, 연주하면서 스스로 차이를 느낍니다. 이틀을 거르면, 코치가 눈치를 챕니다. 사흘을 거르면, 온 세상이 다 알게 됩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려 가고 싶어 하던 한 청년이 있었다. 청년은 건축 관련 기술은 있었지만 수중에 가진 돈이 넉넉지 않아 할인 매장에서 필요한 공구들을 마련했다. 그리고 구인 구직 사이트를 통해 일거리를 잡았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술술 풀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틀쯤 지나 작업반장이와서 그가 그동안 해 놓은 일들을 점검하면서 일이 터졌다. 젊은이가 손을 댄 일마다 조금씩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한 건 분명했지만, 어쨌든 그가 맡았던 작업을 모두 다시 해야 했다. 회사로서는 비용과 시간을 이만저만 낭비한 게 아니었다.

작업반장은 청년을 불러서 이야기했다.

“여보게, 자네가 최선을 다했다는 건 알고있네. 하지만 이제는 자네를 내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일세. 회사에 손해가 너무 커서 나로서도 어쩔 수가 없다네.” 젊은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누구보다 열심히 했지만, 하는 일마다 문제가 터졌다. 게다가 원인도 알 수 없으니 그가 일을 그만두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때 작업반장이 그를 불러 세웠다. “잠깐, 자네 줄자를 좀 보여 주겠나?” 반장이 자기 줄자를 꺼내서 젊은이의 것과 나란히 내려놓는 순간, 말썽의 원인이 한눈에 드러났다. “이게 문제였네. 이 줄자 좀 보게. 눈금이 틀리지 않은가! 여보게, 앞으로는 기본을 무시하지 말게. 기본이 잘못되면 나머지는 보나 마날세.” 그렇다고 젊은이의 줄자가 크게 잘못된 건 아니었다. 쉽게 알아차리기도 어려울 만큼 미세한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삶의 근원, ‘하나님 말씀’​

인생도 마찬가지다. 아주 살짝 틀어졌다 해도 비뚤어진 길을 계속 걷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혼란과 비극적인 파국에 빠져들고 만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는 ‘성경’이 기본 전제가 되어야 한다. 저마다 이 시대의 특정한 작가나 미디어에서 자주 소개하는 저명 인사의 작품을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작품들로 기준을 대신할 수는 없다. 대단한 작품이라도 최소한 3mm 정도는 오차를 보이게 마련이며 평범한 것들이라면 원본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은 원본, 즉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삶의 근원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먼저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묵상하라. 그 시간은 거룩한 위성을 이용해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짚어 주는 장비인 GPS가 된다. 우리에게 정상 궤도로 되돌아갈 길을 알려 줄 것이다.

 

예수님처럼 묵상하기​

우리는 날마다 시간을 정해 놓고 하나님의 발아래에 앉아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늘 새로운 도전과 숙제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신앙의 팔굽혀펴기, 음계 연습과도 같은 QT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QT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요, 생존의 열쇠가 될 이 일을 짐으로 여기지 말라. QT를 날마다 누리는 큰 기쁨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습관으로 삼아야 한다.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 위 내용은 「성경에서 만난 내 인생의 멘토」(두란노, 2009)에서 발췌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웨인 코데이로 목사는 말씀 묵상을 훈련하는 탁월한 강사로, 이 책을 통해 성경에서 인생의 멘토를 만나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