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크리스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그분의 본질을 가장 뚜렷이 드러내신 곳이 십자가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나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나 자신을 만나고, 하나님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인간은 어리석음과 부족함과 죄악으로 말미암아 파멸 외에는 다른 종착지가 없게 된 존재입니다. 그런 나를 위해 하나님이 그분의 아들을 십자가 죽음에 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비참한 내 운명의 짐을 대신 지셨습니다.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저질러 놓은 일이 얼마나 심각하며, 죄로 인한고통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십자가에서 보게 됩니다.
죗값이 치러진 십자가에서 대면하는 ‘나’는 이제 저주 아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죄의 노예로 살도록 결정된 존재가 아닙니다. 다른 이들과 평생 불화 가운데 싸우도록 부름받은 존재가 아닙니다. 무의미와 허무에 사로잡힌 존재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못 박히신 십자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나,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결정된 나를 만나게됩니다. 십자가는 ‘너희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고 우리 정체성을 규정합니다. 도덕적 변화 이전에 정체성의 변화가 선행됩니다. 우리가 십자가에서 만나는 ‘나’는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은 존재,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존재,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부름받은 존재입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 사랑과 섬김을 위해 거듭났습니다.
by. 임영수ㅣ임영수 목사의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 ④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내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삶, 하나님 사랑 가운데 숨겨져 있는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하는 일상의 여정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이 여정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길들여져 갑니다. 이 여정은 지루하고 의미 없는 하루하루의 연속이 아닙니다. 이 여정에서의 일상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기에, 모든 일에 그전과는 다른 의미와 가치가 부여됩니다. 심지어 고난마저 가치가 있습니다. 고난의 시간은 우리에게 마침내 선을 이루는 연단의 학교가 됩니다. 삶을 가치 있게 하는 관건은, 그저 오래 살아온 세월의 양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하나님과 얼마나 충만한 시간을 보내느냐’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의미로 살아가는 여정에서 ‘신앙’과 ‘일’은 하나가 됩니다. 이때 우리는 소유를 목적으로 삼지 않고, 오히려 나 자신을 하나님의 일에 쓰시 도록 내어 드리게 됩니다.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무릎 꿇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이 주시는 참복을 경험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이 여정의 마지막은 죽음이 아닙니다. 부활이요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희망의 문’입니다
임영수
영락교회와 주님의교회 등에서 목회한 이후, 모새골공동체교회를 세워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하나님과 함께하는 일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