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님과 독대하는 10분

#기도 #길잡이 #묵상

기도하는 삶을 위한 출발점

 어릴 때부터 기도하는 어머니를 보며 기도의 중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교회에서 하는 기도회에 빠진 적이 없을 정도로 늘 기도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기도는 여전히 높고 험한 고지였다. 목회자가 되었지만 개인 기도를 한 시간 하기조차 버거웠다. 항상 마음속에 ‘조금 더 많이 기도해야 하는데….’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던 중 기도에 대한 인식을 바꿔 준 말씀을 만났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잘 아는 구절이지만 다시 한 글자 한 글자 꼼꼼히 살폈다. 이 구절은 문자 그대로 하루 24시간 안 쉬고 기도하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Pray continually(반복해서 계속 기도하라), Pray constantly(끊임없이 기도하라), Never stop praying(기도하기를 절대 멈추지 말라)”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기도를 쉼 없이 지속하라는 의미다. 과연 이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하루 종일 기도만 하며 살 수 없는데, 왜 주님은 불가능한 명령을 하실까? 주님은 말이 안 되는 명령을 하실 분이 아니다. 그렇다면 24시간 기도하는 삶이 정말로 가능하단 말인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러면서 기도를 연구해 보니 이 명령은 실천 가능할 뿐 아니라, 반드시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임을 깨달았다.  


by.
박관수(구영교회 담임 목사)ㅣ기도 길잡이①

 왜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는가?​

 사람이 종일 쉬지 않고 해야 할 것 중 한 가지를 꼽는다면, 그것은 숨 쉬는 것이다. 숨 쉬는 것을 중단하면 죽는다. 그렇다면 주님이 기도에 대해 이렇게 명령하신 이유는, 우리 영혼이 죽지 않게 하시기 위함이다. 주님은 우리 영혼이 기도를 쉬면 죽는다는 사실을 아시기에, 중단 없는 기도를 명령하셨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기에, 쉬어서는 안 된다. 기도는 응답의 방편이기 이전에, 죽느냐사느냐의 문제다. 생존을 위해서는 기도의 줄을 주야로 붙잡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으로부터 생명과 평안과 능력과 지혜, 그리고 건강과 물질도 받아 누릴 수 있다. 눈을 떠서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기도하는 것은 삶의 기본 원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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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W. 토저는 「하나님을 추구하다」에서 말한다. “거룩하신 주 하나님을 진정으로 인정하는 사람에게 하찮은 일이란 없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선한 것이 된다. 그런 사람에게는 삶 자체가 성례전이고, 온 세계가 성소일 것이다.” 하나님을 날마다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께 순종하며 살기로 결단한다면 삶 전체가 거룩한 성전에 머무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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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파이퍼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라는 구절을 세 가지로 설명한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늘 하나님께 의지하는 자세로 살라, 한마디라도 반복해서 자주 기도하라, 절대 기도를 포기하지 말라!” 쉼 없는 기도는 이렇게 누구나 할 수 있고, 꼭 해야 한다. 주님이 우리의 생존과 행복을 위해서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셨기에, 이 절대명령을 기억하며 “이제부터 쉬지 않는 기도자로 살리라!”라고 결단해야 한다.

 기도 시간과 장소 정하기​

 원대한 목표를 이루려면 가장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24시간 기도하며 살겠다는 결단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매일 기도할 시간부터 정해야 한다. 기도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그리스도인이 꽤 많다. 직장 출근 시간은 정해져 있고, 식사 시간도 정해져 있고, 드라마 보는 시간도 정해져 있다. 그런데 기도 시간을 안 정했다면, 신앙생활을 출발도 안 한 셈이다. 인생에서 최우선 순위가 하나님과의 만남이라면,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과 장소를 매일 정해 두는 것이 상식이다. 날마다 기도하는 것을 삶의 우선순위로 정해 두지 않으면, 기도는 바쁜 일과 오락에 밀려서 점점 잊힐것이다. 장 칼뱅도 「기독교강요」에서 강조했다. “우리 인간은 연약해서 여러 가지 보조 수단으로 지탱하고, 나태해서 자극을 받을 필요가 있으므로, 기도의 실천을 위해서 일정한 시간을 지정하는 것이 합당하다. 그 시간에는 반드시 기도를 드리며, 그 시간에는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완전히 기도에 바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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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기도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지키고 있는 사람들은 그대로 하면 될 것이다. 정하지 않은 사람은 기도할 시간과 장소를 정하자. 매일 최소한 10분이라도 기도를 실천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아무 일에도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주님과 매일 독대하는 시간 10분을 분명하게 정해 보자. 기도할 장소도 정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일평생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