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적힌 글처럼 평소 파레스타인 지역의 끊임없는 분쟁과 갈등의 내막이 궁금했다.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아랍인의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뜨거운 감자는 무엇인가? 중동 갈등 나아가 세계 분쟁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그 뿌리가 어떻게 형성되어 현재까지 이르렀는지, 도대체 왜 평화로운 공존이 안되는지, 그것은 가능한 것인지 등등... 그들의 정확한 상황을 속시원히 알고 싶었다.
‘감추어진 이슬람 1500년 역사를 찾아서’ 부제를 통해서도 밝혔듯이 이 책은 그들의 발생과 왕조, 전쟁과 정복, 번영과 쇠퇴의 기나긴 발자취를 그려주고 있다. 매우 복잡한 역사인데다가 잘 모르는 분야라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전체 흐름을 이해하고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한 책이다. 더욱이 한국인으로서 저자는 복잡하고 생소한 이곳 역사에 대해 거시적, 미시적 관점을 유지하며 차근차근 풀어갈 뿐 아니라 시사하는 바를 언급할 정도로 정통한 역사 지식을 갖고 있다.
사이사이마다 지도를 보여주어 이해가 용이하며, 종이재질과 활자도 매우 좋다. 다음 시리즈인 유대인 바로보기도 기대를 갖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