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바로보기

류모세· 이슬람 바로보기
이슬람을 바로보기^^
최수진님의 리뷰 · 2010-08-24 오후 7:03:39
고등학교 때 세계사 대신에 국사와 사회문화란 과목만을 배웠다. 이를 듣고 학교 교육이 점점 학생을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든다고 혀를 끌끌 차던 한 분의 말이 새삼 기억나는 책 읽기였다. 비록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책은 아니었지만 문장에 줄을 쳐가며, 페이지를 왔다 갔다 하면서 책 읽기에 매우 도움이 되었던 지도와 그림들을 계속 참고해가는 수고를 들여서 읽는 책이라 더욱 의미 있고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그리고 매 챕터의 제목들이 ‘질문형’으로 되어있어서 읽기에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책의 내용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집중할 수 있어서도 좋았다. 
 또한 중동지역의 역사를 챕터마다 이해하기 쉽도록 잘 나누어 책 한권에 차마 다 담을 수 없는 그 무궁무진한 역사의 흔적들을 숲과 나무의 관점 모두에서 훑어 볼 수 있도록 집필한 것이  매우 좋았다. 다시 말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이라는 글을 통해 책의 집필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한 지역의 역사라는 거대하고 포괄적인 분량에도 불구하고) 잘 정리하여 큰 물줄기의 역사의 흐름을 유치한 채 구체적이면서도 간결하게 집필하여 책 읽기에 흡족한 만족감을 얻게 한 것이다.
 더욱 개인적인 감상 측면에서는 극단적이고 호전적인 방법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물의를 일으키는 중동 지역을 위해 손을 모았지만 사실 그 나라들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지식이 없이 현재 그 나라에서 일어나는 현상들만 보고 내 판단대로, 내 멋대로 기도했던 모습이 무엇보다도 부끄러웠고 회개가 되었다. 한 사람이 태어나고 성장하여 죽는 데까지도 수많은 일과 기묘막측한 사건들이 전개되는데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이룬 한 국가의 현재까지의 발자취들이 지금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서 쉽게 분별될 수 있는 것일까. 과거의 역사를 보면 현재를 알 수 있고 미래도 대비할 수 있다고 세상의 지혜 있는 사람들도 흔히 말하는데, 진실로 세계복음화와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고 사모하는 사람이라면 기도하고 있는 나라를 향해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갖추는 것이 당연하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또한 기독교인, 유대인, 아랍인의 좌충우돌(?) 속에서 만들어졌던 이슬람의 역사를 보면서, 또 현재 대다수의 유럽권과 심지어 아시아권에서까지 세력을 확장해가는 이슬람의 새로운 역사를 보면서 크리스천으로서 무엇을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야 하는지도 새삼 돌아보게 하는 귀중한 책이었다.    
 즉, 저자가 집필 동기에서 밝힌 것처럼 ‘서구와 미국을 향한 극도의 지식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 거의 무지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가 갑자기 ‘자살테러’의 일그러진 모습으로 등장한 이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오늘날 벌어지는 중동 문제의 뿌리를 찾고 그 해결책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중동 지역 갈등의 핵인 예루살렘 현지에 살면서 느낀 내부자의 목소리’도 들을 수도 있었던 일석 삼조의 책이었다.
댓글0

로그인 후 댓글을 입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