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와 영적성숙>은 자신에게 숨겨진 달란트를 발견하도록 돕는 여행책자다. 강준민 목사님은 이 책의 서문에서 <인생은 여행입니다>라는 구절로 책을 시작한다. 인생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 자기가 해야 하는 목적을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강조한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여행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담은 좋은 여행책자를 발견하는 것은 여행의 즐거움을 두 배로 만끽하게 해준다.
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강준민 목사님의 책은 간결체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글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짧은 단문으로 이어지는 글은 연관성을 이어가면서 깊은 강과 넓은 바다의 세계로 독자를 인도한다. 인생이라는 여행을 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은사를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재능에다가 하나님의 성령이 주시는 성령의 은사가 함께 만났을 때 엄청난 파워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책은 3가지의 부분으로 나뉜다. 1부는 자아 발견, 2부는 자아 개발, 3부는 자아 초월이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자아 발견은 부모님과 동료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자신이 발견한 달란트는 학습과 인내를 통해 반복되어져서 개발 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재능이라 할지라도 훈련과 학습을 통해 반복되지 않으면 기초의 단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는 자신을 초월하여 세계에, 다른 이웃에게 선하고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그것은 섬김의 도구가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강준민 목사님의 글에 나오는 예화이다. 지금 최고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처음 스케이트를 타던 일, 자신과의 싸움을 보여주는 글에는 김연아 선수의 자아싸움을 더욱 느끼게 된다.
<p.84> 김연아 선수의 글
먹고 싶은 걸 모조리 먹어 버리고 싶은 나
조금 더 자고 싶은 나
친구들과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나
아무 간섭도 안 받고 놀러 다니고 싶은 나
하루라도 연습 좀 안 했으면 하는 나...
얼마나 솔직한 자신의 욕구와 욕망의 글인가? 그러나 그 욕구와 욕망을 이기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김연아 선수는 자신의 달란트를 개발하는 동기부여에 있어 최고의 인물이다.
<달란트와 영적성숙>을 읽으면서 책꽂이 꽂아 놓았던 3권의 책을 다시 꺼내 읽었다. <묵상과 영적성숙>, <독서와 영적성숙>, <자아발견과 영적성숙>이다. 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 4번째 책이 나왔는데 3권의 책속에 담긴 영적성숙의 글들은 숙성된 묵은지와 같은 느낌이다. 4권의 책을 다시 비교하며 읽으면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시금 회복하고, 영적으로 한발자국 더 성장하는 내가 되길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