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은 구절
달란트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재능과 은사를 말합니다. 달란트를 발견하는 여행은 즐거운 여행입니다. 달란트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자신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초등학생 시절 매년 초에 신상기록카드를 작성할 때 항상 고민이 되곤 하였습니다. ‘취미’에는 독서나 피아노를 적으면 되었는데, ‘특기’는 공백으로 비워 둘 수도 없고, 난 뭘 잘하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청년시절 교회에서 여러 번의 은사계발테스트를 하였을 때, 거의 ‘믿음’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래, 난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구나... 십여 년의 외국 생활로 그 곳 언어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사용할 곳이 없어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그곳에서 살게 하시고 언어를 배우게 하셨는데 꼭 사용하시겠지’ 란 생각과 기대감이 있었는데, 차츰 그것도 없어지더군요...
이런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는 내게 ‘달란트’라는 단어는 부담이 됩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선생님의 달란트는 무엇인가요?’란 질문을 받을까봐 걱정입니다. 그런 내게 강준민 목사님의 신간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달란트와 영적 성숙]. 목사님의 영적 성숙 시리즈 중 네 번째 책이더군요. 달란트와 영적 성숙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 140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에 A5 정도 되는 아담한 사이즈, 손에 쥐기 편하고,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은 3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는 달란트 발견, 2부는 달란트 개발, 3부는 달란트 사용에 대해 말하는데, 1부 달란트 발견은 ‘자아 발견’, 2부 달란트 개발은 ‘자아 개발’, 3부 달란트 사용은 ‘자아 초월’의 제목이 붙여졌 있습니다. 저자는 이 세상은 세상적 가치관을 갖도록 가르치므로 많은 사람들이 모방의 인생을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의도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성숙을 의미하지요. 달란트는 하나님이 주신 잠재력, 장점, 강점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을 달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내가 누구인가,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기도할 때, 내게 주신 달란트를 발견하고 개발하게 되며,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다가 약간 혼란스러웠습니다, 책의 분량 대비 많은 예화와 명언들 때문이죠. 더 많이 알려주고 싶은 저자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한두 가지만 있어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라 아쉬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 안에서의 나의 자아상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비록 특별히 잘하는 것은 없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하나님이 주신 길을 걷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배운 언어나 다른 것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려면 언제든지 하실 수 있도록 연마해야겠습니다. 이 책을 특히 청소년들, 청년들과 그들을 담당하는 교사들과 부모님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가치에 따른 능력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의 달란트 개발과 사용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