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길을 걷다가 낯선 골목 앞에서 발걸음을 멈출 때가 있습니다. 이 길로 들어가면 어디가 나올까 싶은 궁금증을 안고서요. 물론 대부분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약속 시간에 늦을 수도 있고,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지나치고 나면, 그 골목 끝에 펼쳐졌을지 모를 멋진 풍광을 놓친 것 같아 아쉬움이 오래 남습니다. 우리 삶에도 그런 길이 몇 개쯤 있지 않을까요? 그때 그 학교에 갔더라면, 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그 제안을 받아들였더라면…. 한 번쯤 다른 길로 들어섰다면 지금의 나는 더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을까요?
‘What if?’(만약에)라는 질문은 아쉬움을 머금은 만큼 꽤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지나간 시간을 붙들고 후회하게 만들고, 살아 보지 않은 삶을 지금의 삶보다 아름답게 포장하기도 합니다. 가지 않은 길에는 늘 햇살이 비치고, 하지 않은 선택에는 후회가 없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 안타까움과 절절한 바람을 담은 제목의 시집이 그래서 그렇게 날개 돋친 듯 팔렸던 건 아닐까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그러나 우리는 그 길의 끝을 알지 못합니다. 지금의 나는 수많은 선택과 우연, 만남과 이별, 성공과 실패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때 다르게 선택했더라면”이라는 질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시간이 결국 나를 어디로 데려왔는지를 돌아보는 일이 아닐는지요.
이번 달 「빛과소금」은 몇 개의 지나간 갈림길 앞에 다시 서 보려 합니다. ‘만약에’라는 질문으로 다른 인생을 부러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걸어온 이 길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나간 길은 바꿀 수 없지만, 그 길 위에 남겨진 은혜의 흔적은 다시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혹시 지금 마음속에 오래된 ‘만약에’ 하나를 품고 있다면, 그 문장을 조금 다르게 끝맺어 보면 어떨까요.
“주께서 함께하지 않으셨더라면, 오늘 나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글 서진아
만약에 골목 끝으로 걸어갔다면 글 서진아글 서진아
흑역사의 페이지를 들춰 보니 글 서진아글 서진아
세상의 모든 N잡러여, 행복하라! 글 서진아글 서진아
친근함의 덫에서 깨어나는 분별의 시간 글 서진아글 이승연
삶의 언어, 소비 글 이승연글 서진아
우리가 사랑한 교회의 얼굴 글 서진아글 서진아
“오늘 당신에게 깜짝 놀랄 만한 사건이 일어났나요?” 글 서진아글 서진아
결빙의 끝자락에서 쓰는 해빙일지 글 서진아글 서진아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 글 서진아글 서진아
아파도 불편해도 다시 ‘함께’ 글 서진아글 서진아
보이지 않는 것과 싸워야 할 때 글 서진아글 서진아
은혜의 선물, 삶의 3종 세트 글 서진아글 서진아
못난이사과가 맛있는 이유 글 서진아글 서진아
역설이 가져다주는 기쁨 글 서진아글 서진아
아무 일도 없었던 날의 기적 글 서진아글 서진아
영혼이 보내는 멈춤의 신호 글 서진아글 서진아
절반이라는 시간의 기적 글 서진아글 서진아
상실의 겨울을 지나 찬란한 애도의 봄으로! 글 서진아글 서진아
‘사랑’으로 할 수 있는 일들 글 서진아글 서진아
초록이 건네는 말 글 서진아글 이승연
No Time for Caution! 글 이승연글 서진아
‘언더독’을 바라보는 지혜 글 서진아글 서진아
때를 따라 아름다워지는 것 글 서진아글 서진아
비운 자리에 피어나는 꽃 글 서진아글 서진아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어쨌든’이 있나요? 글 서진아글 서진아
악의 평범성에 저항하는 자세 글 서진아글 서진아
“우리는 어떤 사귐을 바라는가?” 글 서진아글 서진아
우리는 누구를, 무엇을 섬기는가? 글 서진아글 서진아
“내 것인데 남이 더 많이 쓰는 것은?” 글 서진아글 서진아
늘 깨어서 신앙을 챙깁시다 글 서진아글 서진아
가장 좋은 것을 나누는 기쁨 글 서진아빛과소금
팬으로 살 것인가? 제자로 살 것인가? 빛과소금빛과소금
교회, 세상의 소리를 듣고 그에 답하다 빛과소금빛과소금
직분자입니까? 빛과소금빛과소금
중독으로부터 안녕하신가요? 빛과소금빛과소금
이제 그만 헤어질 결심을 합시다 빛과소금빛과소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자 빛과소금빛과소금
교회에, 세상에 ‘다음’이 있을까요? 빛과소금빛과소금
8월입니다. 빛과소금빛과소금
세상에 잘못된 선택은 없다 빛과소금빛과소금
세상을 바꾸는 가장 위대한 힘은 사랑입니다 빛과소금빛과소금
‘라떼는 안 그랬는데….’ ‘어쩌라고 안물안궁’ 빛과소금빛과소금
넘어지고 고꾸라져도 다시 일어설 당신에게 빛과소금빛과소금
이공삼공을 봄이라 부를까? 빛과소금빛과소금
세월이 가도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들을 찾아서 빛과소금빛과소금
한 세대가 또 다른 세대를 사랑하기까지 빛과소금빛과소금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빛과소금빛과소금
열여덟 어른에게 바치는 응원가 빛과소금빛과소금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빛과소금빛과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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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동행한 한평생, 그저 행복이었습니다 빛과소금빛과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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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지 말고 바라봐야 할 현실 빛과소금빛과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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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빛과소금빛과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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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삶이 서럽지만은 않은 이유 빛과소금빛과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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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인생길에 서 있는 당신들에게 빛과소금빛과소금
정의에 대해 묻고 답하다 빛과소금빛과소금
‘그대 안의 블루’ 감추지 마세요 빛과소금빛과소금
비상에서 일상을 발견하는 기쁨 빛과소금빛과소금
그 세계는 어디쯤인가요? 빛과소금빛과소금
위기는 기회의 다른 이름입니다 빛과소금빛과소금
이전에 그랬듯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빛과소금빛과소금
수채화 물감이 물듦같이 빛과소금빛과소금
장바구니에 버킷리스트를! 빛과소금빛과소금
말을 잘하는 것 또는 마음을 잘 읽는 것 빛과소금빛과소금
신앙에 대한 물음에 진지하게 답합니다 빛과소금빛과소금
나를 나로 있게 하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빛과소금빛과소금
‘영상시대’를 맞이하는 우리들의 자세 빛과소금빛과소금
나의 색, 너의 색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빛과소금빛과소금
"난 곳 방언"으로 성경을 읽는 기쁨 빛과소금빛과소금
강원도는 힘이 있다 빛과소금빛과소금
꼰대가 될 것인가? 어른이 될 것인가? 빛과소금빛과소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빛과소금빛과소금
함께 사는 기쁨 빛과소금편집부
그날의 함성, 들리시나요? 편집부편집부
새로워진 빛과소금 기대해 주세요 편집부